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전염병에 대한 공포를 확실히 덜어내고 실물경기 반등의 유의미한 강도가 확인되기 전까지 글로벌금리는 낮게 유지될 것이나 그렇다고 현재 레벨에서 다시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이 통화완화 기대 및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동안 글로벌 채권시장은 바닥 탐색은 지속 중이나 레벨을 많이 낮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실물경기 불안이 높고 미중간 정치적 갈등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당장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도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단기간 위험선호 개선 속도가 빨라 숨 고르기 양상에 들어가고 현재 풍부한 유동성은 채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재료"라고 평가했다.
이번주 5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장 위축된 실물경기와 전염병 추가 확산의 공포를 기반으로 한 불확실성만 인정해도 금리인하를 실시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도 "3~4월 집중된 정책들이 가져온 일부 금융시장 안정은 여력이 많지 않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할 여지는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장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여건상 금리인하 기대 및 한은의 역할론은 7월 금통위까지 쉽사리 소멸되지 않을 것"면서 "전술적으로 2분기 정책기대를 활용한 금리바닥 탐색과정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