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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4%↑…미중 홍콩법 마찰 ‘안전선호’

장안나 기자

godblessan@

기사입력 : 2020-05-25 06:2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홍콩 이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격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오른 99.78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 강세 여파 및 다음달 추가 양적완화 조정 가능성에 유로화는 약세였다. 유로/달러는 1.0903달러로 0.45% 내렸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 5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추가로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파운드/달러도 1.2171달러로 0.40% 낮아졌다. 지난달 영국 소매판매 급감 악재와 마이너스금리 도입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일본 엔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 달러/엔은 전장과 변동 없는 107.60엔에 호가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은 임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 중소기업에 대한 새로운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0.2% 약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미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미중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진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오른 7.145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456위안을 나타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에 0.44%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 거래일인 25일 뉴욕금융시장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경제 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재료를 상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04%) 낮아진 2만4,465.16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4포인트(0.24%) 높아진 2,955.45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71포인트(0.43%) 오른 9,324.59를 나타냈다. 이틀째 내렸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본격 추진하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앞서 중국 당국이 홍콩 보안법 안건 초안을 전인대에 상정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 보안법 제정을 재고하라”며 “법안 통과는 홍콩 자치권에 종말을 고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케빈 하셋 미 대통령 선임고문도 여러 인터뷰에서 “이번 행보로 중국이 입을 타격은 대부분 자초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국자본 이탈을 초래해 홍콩이 더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중국 행동을 비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후반 미 상무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과 관련한 이유를 들어 중국 회사 및 기관 33곳을 수출거래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에 대한 고강도 규제조치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경제 정상화에 대한 앤소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긍정적 발언은 주가지수들 하락을 방어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경제 재개를 열렬히 지지한다”며 “봉쇄 장기화는 건강 등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마저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는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백신 데이터가 조짐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33달러에 머물렀다.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국이 반대해온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중국이 본격 추진함에 따라 미중 갈등 악화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점도 수요 위축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을 인정한 셈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67센트(2%) 낮아진 배럴당 33.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3센트(2.6%) 내린 배럴당 35.1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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