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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6%대로↓…미중 ‘홍콩법’ 갈등 격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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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하락, 0.66%대에 머물렀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층 격화한 데다, 국제유가가 2% 급락해 장기 수익률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경제재개 기대 등으로 뉴욕주가가 초반 낙폭을 만회, 보합권으로 올라서면서 수익률 낙폭도 제한됐다.

오후 2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1bp=0.01%p) 낮아진 0.661%를 기록했다. 뉴욕주가를 따라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0.174%에 호가됐다. 최근 미국의 마이너스금리 기대가 약해진 영향으로 단기물 수익률은 장기물과 방향을 달리했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2bp 하락한 1.37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5bp 상승한 0.338%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은 다음 거래일(25일)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경제 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재료를 상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04%) 낮아진 2만4,465.16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4포인트(0.24%) 높아진 2,955.45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71포인트(0.43%) 오른 9,324.59를 나타냈다. 이틀째 내렸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본격 추진하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앞서 중국 당국이 홍콩 보안법 안건 초안을 전인대에 상정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 보안법 제정을 재고하라”며 “법안 통과는 홍콩 자치권에 종말을 고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케빈 하셋 미 대통령 선임고문도 여러 인터뷰에서 “이번 행보로 중국이 입을 타격은 대부분 자초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국자본 이탈을 초래해 홍콩이 더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중국 행동을 비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후반 미 상무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과 관련한 이유를 들어 중국 회사 및 기관 33곳을 수출거래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에 대한 고강도 규제조치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경제 정상화에 대한 앤소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긍정적 발언은 주가지수들 하락을 방어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경제 재개를 열렬히 지지한다”며 “봉쇄 장기화는 건강 등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마저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는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백신 데이터가 조짐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33달러에 머물렀다.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국이 반대해온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중국이 본격 추진함에 따라 미중 갈등 악화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점도 수요 위축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을 인정한 셈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67센트(2%) 낮아진 배럴당 33.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3센트(2.6%) 내린 배럴당 35.1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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