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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 국보법 초안 제출’ 홍콩 4% 급락 亞증시 약세 주도, 코스피 1.5%↓(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2 13:00 최종수정 : 2020-05-22 16:28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1% 내외 동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이 홍콩 국가안보법 제정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미국과의 갈등 심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중국이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을 인정한 셈이라는 인식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홍콩 국보법을 강조한 리커창 중국 총리 발언에 이어, 중국 당국이 국보법 안건 초안을 전인대에 상정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홍콩 증시가 4% 넘게 급락, 아시아 동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이 재정을 적극 풀겠다며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함께 밝힌 덕분에 아시아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돼 있다. 장 초반 오르던 미 증시선물 역시 아시아를 따라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리 총리는 이날 오전 행한 전인대 개막 연설에서 “홍콩 안보를 지키기 위한 이행 메커니즘과 법 체제를 세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전인대에 홍콩 보안법 안건 초안을 정식 제출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6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5% 낮아진 수준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도 악재로 반영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전일에는 12명을 기록, 이틀 만에 10명대로 감소한 바 있다.

0.5%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낮춰 1.3%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4.6% 급락한 수준이다. 호주 ASX200지수는 0.8%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8% 내리고 있다. 일본은행이 다음달 기업 대상 새 대출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힌 덕분에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7% 동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추가 경기부양 기대로 초반 0.5% 내외로 오르기도 했으나, 아시아를 따라 방향을 돌렸다. 미치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아시아 개장 전 진행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아주 멀지는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2차 바이러스 파동이 와도 국가를 봉쇄하지 않겠다”며 경제활동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자산시장 전반에 팽배한 위험회피 무드 속에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6% 급락해 배럴당 31.3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소폭 오르던 위안화 가치도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양회 기간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당국 의지에 따라 위안화 약세폭은 제한적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높아진 7.1333위안에 거래 중이다.

반면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미 달러화는 강세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4% 상승한 99.507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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