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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경제재개 기대 ‘리스크온’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1 06:57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내렸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경제 재개 기대감에 뉴욕주가가 급등해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미 코네티컷주가 이날 경제 정상화에 합류함으로써 미 50개주가 전부 경제를 재개방하게 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유로화가 대폭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내린 99.16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장중 한때 99.03으로까지 갔다.

유로/달러는 1.0981달러로 0.52% 올랐다. 유럽 차원의 5000억유로 규모 회복기금 창설 기대와 ECB의 신규 자금 지원 덕분이다. ECB는 지난달 도입한 ‘팬데믹 긴급 장기 리파이낸싱 오퍼레이션’을 통해 8억5100만유로를 공급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230달러로 0.17% 낮아졌다. 영국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에 국채를 발행한 점, 지난달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에 그친 점 등이 영향을 주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8% 올라 예상치 0.9% 상승을 밑돌았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뉴욕주가 상승보다는 미 달러화 약세에 반응했다. 달러/엔은 107.55엔으로 0.13% 내렸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65%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0.2% 강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주가 급등, 미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내린 7.1057위안에 거래됐다. 다만 환율 움직임은 제한됐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일어난 데다,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자국 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가결한 여파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172위안 수준이었다.

국제유가 급등 속에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0.95%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3%,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2.1% 급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9%,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2% 각각 낮아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빠른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부양 가능성, 국제유가 급등이 지수들을 부양했다. 지수들은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 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일중 고점에서 내려서기도 했으나, 곧 되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높아진 2만4,575.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을 기록했다. 3월 초 이후 10주 만에 최고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을 나타냈다.

미 코네티컷주가 이날 경제 정상화에 합류함으로써 미 50개주가 전부 경제를 재개방하게 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제 궤도에 오를 때까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적절히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가까이 급등, 배럴당 33달러대로 올라섰다. 닷새 연속 올라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미국의 빠른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도 수요 위축 우려를 덜어주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53달러(4.79%) 높아진 배럴당 33.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0달러(3.2%) 오른 배럴당 35.7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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