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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소폭↓ 0.68%대…주가 상승 vs 20년물 수요 양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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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0.68%대에 머물렀다. 양호한 20년물 입찰 수요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커졌다”고 진단한 점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오르면서 수익률 낙폭도 일부 줄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4bp(1bp=0.01%p) 낮아진 0.68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오후 한때 0.670%까지 갔다가,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수익률도 낙폭을 좀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0.17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3bp 하락한 1.40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0.340%에 거래됐다.

34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3배를 보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0.7%를 받아갔다. 낙찰 수익률은 1.220%로, 예상치 1.213%를 소폭 상회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낮아진 마이너스(-) 0.465%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달 도입한 ‘팬데믹 긴급 장기 리파이낸싱 오퍼레이션’을 가동, 신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좀 더 누그러졌다. 10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1.631%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23%로 0.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하락한 0.230%를 나타냈다. 영국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에 국채를 발행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에 그친 점도 영향을 주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8% 올라 예상치 0.9% 상승을 밑돌았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빠른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부양 가능성, 국제유가 급등이 지수들을 부양했다. 지수들은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 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일중 고점에서 내려서기도 했으나, 곧 되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높아진 2만4,575.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을 기록했다. 3월 초 이후 10주 만에 최고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을 나타냈다.

미 코네티컷주가 이날 경제 정상화에 합류함으로써 미 50개주가 전부 경제를 재개방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제 궤도에 오를 때까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적절히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가까이 급등, 배럴당 33달러대로 올라섰다. 닷새 연속 올라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미국의 빠른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도 수요 위축 우려를 덜어주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53달러(4.79%) 높아진 배럴당 33.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0달러(3.2%) 오른 배럴당 35.7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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