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5원 오른 1,2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약화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등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주요국의 경제 재개방 움직임과 미국과 유럽 등이 추가 부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데다, 중국 양회를 앞두고 달러/위안의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수급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 이후 역외는 서울환시에서 롱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7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오전장까지 이어온 주식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자 역내외 환시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강화되는 모습이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에다 미 주가지수 선물 강세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