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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상승 확대로 추가 상승 제한…1,226.60원 1.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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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22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미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에서도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을 타고 내림세를 이어가던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소식 등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20일 0시 현재, 이태원과 대형 병원 감염자 증가로 신규 확진자가 3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은 시장 기대와 달리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해온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동결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적극적인 달러 매수에 나서진 않고 있다.
양회를 앞둔 달러/위안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국내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2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미중 무역분쟁·코로나19 우려에 롱물량 다소 늘어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이날 서울환시에서 롱물량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롱 물량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나, 미중 무역협상이 파기될 수도 있다는 시장 불안감이 한편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나올 때마다 한국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이나 북한 리스크뿐 아니라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환시는 주식시장과 달리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고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달러/원은 1,226원선 주변에서 제한된 등락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외인 주식 매매 패턴 주목
오후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여부에 따라 재차 하락 반전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폭을 늘려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주식 순매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 자체는 200억원 안팎에서 제한되고 있지만,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던 이들의 순매도 기조가 한풀 꺾였다는 점은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 이후 환시는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커지고 있으나, 주식시장은 인터넷과 2차전지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후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이 지속한다면 달러/원의 낙폭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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