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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기대이하 주택지표 + 파월 부양의지 재확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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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내렸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예상을 밑돈 미 주택지표와 경기부양 의지를 재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으로 초반부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유로화가 연 이틀 강세를 이어간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막판 뉴욕주가 급반락으로 안전통화 수요가 늘자 달러인덱스는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주가 방향을 돌려세웠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 내린 99.46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내리막을 타며 오후 한때 99.32까지 갔다가, 막판 뉴욕주가가 급반락한 영향으로 레벨을 좀 높였다.

유로/달러는 1.0933달러로 0.16% 올랐다. 유럽 차원의 5000억유로 규모 회복기금 창설 기대와 예상을 대폭 웃돈 독일 경제지표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한 5월 경기기대지수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른 51.0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32.0을 상회하는 수치다.

파운드/달러는 1.2256달러로 0.50% 높아졌다. 브렉시트 이후 도입할 관세가 유럽연합의 역외공통관세보다 낮을 것이라는 영국 정부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일본은행이 22일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엔은 107.72엔으로 0.37%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3%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소폭 강해지는 데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7.1171위안에 거래됐다. 파월 의장의 부양의지 재확인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초반 하락 압력을 받다가, 막판 뉴욕주가가 급반락하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199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 속에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0.21%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5% 급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이 일본은행 및 영란은행과 통화스왑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리라화 강세를 이끌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씩 낮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 내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7%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지수들은 초반부터 홈디포 등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후 애플 등 기술주 선전과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3대 지수들은 장 막판 다시 밑으로 방향을 돌렸다. 전일 시장을 끌어올린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온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0.51포인트(1.59%) 낮아진 2만4,206.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97포인트(1.05%) 내린 2,922.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72포인트(0.54%) 하락한 9,185.10을 나타냈다.

미 의학전문매체 STAT는 모더나의 전일 백신 임상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데 충분한 양의 중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경제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추가 재정정책과 관련해 의회에 강하게 대책을 주문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며 5년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보다 30.2% 감소한 89만1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26.0% 감소한 90만건을 밑도는 결과다. 지난 4월 건축허가건수도 20.8% 급감한 107만4000건으로, 5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32달러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과 각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감산 이행과 비회원국 유정폐쇄가 과잉공급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만기일을 맞은 WTI 6월물은 전장보다 68센트(2.14%) 높아진 배럴당 32.50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은 31센트(1%) 오른 배럴당 31.96달러를 나타냈다. 최근월물 가격이 이틀째 차근월물을 상회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센트(0.46%) 낮아진 배럴당 34.6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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