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0원 내린 1,2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따라 개장 초부터 내리막을 탔다.
이후 코스피지수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국제 유가 급등,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추이 등이 어우러지며 한때 1,221.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원은 미중 갈등 심화 우려와 달러/위안이 상승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로 전환됐다.
이 때문에 달러 약세에도 불구 달러/위안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미 주가지수 선물마저 한때 하락 반전하자 개장 이후 롱스탑으로 일관하던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줄였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22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 소식이 오늘 환시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분위기다"며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달러/원의 낙폭을 줄어들 순 있겠지만, 아래쪽으로 향한 방향성 자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