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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건조 최신예 호위함 "보은 마스크, 방역용품" 싣고 필리핀 출항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18 14:06

호세리잘함 6.25전쟁 참전국 필리핀에게 보은 의미 담아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등 3지역 이동 제한 등 어려운 상황
한, 필리핀 양국 우호관계 도움 기대 필리핀 최초 어뢰 운용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Jose Rizal)'함의 인도 출항식을 갖고, 필리핀 수빅항으로 출항시켰다.

현대중공업의 호세리잘함은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에서 마스크 2만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의 방역물품을 이 함정에 선적해 출항시켰다.

지난 18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으로 출항하는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사진=현대중공업

지난 18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으로 출항하는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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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000여명(17일 기준)에 이르고 방역을 위해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등 3개 지역에 대해 이동 제한 등 봉쇄령을 내린 상황으로, 현대중공업의 방역물품 지원은 양국 간 우호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세리잘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된 선박으로 4500해리(8300km)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정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인력 및 물자의 이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인도 연기가 우려됐으나, 당초 인도 예정시기인 9월보다 4개월이나 일찍 인도됐다. 한국 해군은 이날 출항식에 성남함을 배치해 환송에 나섰으며 '덕분에 챌린지’의 일환으로 ‘생큐’(Thank You)를 뜻하는 기류(깃발·기드림)를 게양하는 등 호세리잘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신예 호위함을 조기 인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대한민국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을 비롯 주필리핀 대사관 등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현대중공업이 앞장서는 한편, 양국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80여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및 건조한 바 있으며, 현재는 LPX-Ⅱ(대형수송함) 개념설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KDDX(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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