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마트, 전문점, 온라인 등 각 부문의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와 더불어 이마트의 목표주가 1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한 48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유통 부문보다는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푸드 적자전환과 호텔 부문의 적자 폭 확대가 손익 부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문점의 경우 상반기까지 계속될 폐점에 따른 재고 손실 50억원 가량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전년보다 31억원 개선됐다”라며 “온라인 손익은 거래액이 40% 이상 증가했음에도 전분기와 유사해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향후 진행하는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는 없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마곡 부지 매각으로 재산세 관련 추가 부담 우려는 없다”라며 “식품 성장세 지속으로 총이익률 개선도 진행 중이고, 마트 부문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온라인 성장세는 2분기에도 유효해 영업적자는 전분기와 유사한 18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전문점 손익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개선세가 예상돼 연간 손익은 300억원 가량 개선된 –57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마트, 전문점, 온라인 등 각 부문에 대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실적을 근거한 밸류에이션 매력도보다는 하반기 전문점 손익 개선, 마트 부문 안정화, 온라인 성장성에 대한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