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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로나19 악재 딛고 하락 반전…1,223.80원 1.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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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과 달러/위안 하락이 어우러지며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2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함께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과 독일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우려가 촉발된 것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 연구소장이 12일(현지시간) 화상 청문회에서 미 경제재개 움직임이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부추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다.
파우치 소장은 이 자리에서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가 정말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사태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시아 금융시장도 투자심리가 경색되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고, 달러/원 역시 1,230원대까지 몸을 높였다.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달러/위안 하락,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강세 전환 등으로 달러/원은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28위안을 나타냈다.

■ 달러/위안 하락과 렘데시비르
이날 달러/원 환율이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달러/위안 환율 하락 반전과 미 제약사 길리어드가 127개국에 '렘데시비르' 복제약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본격화됐다.
달러/위안 하락은 다음주 중국 최대 정치행사를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고, 렘데시비르 공급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희석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1% 안팎 내리던 미 주가지수선물도 반등하며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았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3천300억원에 이르면서 달러/원의 하락세도 더디게 진행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과 미 주가지수 선물 반등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약화하는 데 일조했다"며 "하지만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점은 서울환시 수급에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이이다"고 진단했다.

■ 14일 전망…파월에 쏠린 눈과 귀…마이너스 금리
오는 14일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주최하는 웹 세미나에서 경제 진단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파악하고 가격에 반영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혜택을 받는 한 미국도 이러한 '선물'을 받아야 한다"며 연준을 압박한 상황이어서 연준 의장의 발언은 더욱 주목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밤사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이 제기될 달러의 급락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이나, 현시점에서 연준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를 지지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연준 의장이 향후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만 열어두기만 하더라도 시장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모든 가격 변수가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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