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원 오른 1,22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한때 1,230원선까지 올라섰으나, 달러/위안 하락과 궤를 같이하며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다음주 21일 중국 양회 앞두고 강력한 경기부양 기대와 렘데시비르의 127개국 공급 소식 등에 따라 코스피는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완화하는 일조 했다.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와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물량 일부를 거둬들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과 렘데시비르 공급 소식 등이 금융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지만, 서울환시의 경우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가 여전해 장중 하락 반전을 꾀하기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잦아들고, 코스피가 상승 반전할 경우 달러/원은 장중 1,225원선까지 레벨을 낮출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