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5원 오른 1,22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한국과 독일에 이어 지난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 연구소장이 12일(현지시간) 상원 보건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미 경제재개 움직임이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부추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 주식시장은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접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마이너스 금리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나 역내 할 것이 없이 일단 달러 '사자'쪽에 무게를 둔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107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도 최근 급증하는 양상이다"면서 "아울러 달러 약세 움직임이 제한됐던 달러/위안도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어 오늘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장 후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