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증가한 2500억원 규모의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탑라인의 고성장 추정은 올해 미국 트룩시마, 허쥬마, 유럽 램시마 SC 등 3개 신제품이 출시된 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재고자산의 램시마 IV 대비 원가가 저렴한 램시마 IV를 올해 내내 공급받게 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개선되고 단가가 더 좋은 미국향 비중이 2019년 25%에서 2020년 42%로 크게 증가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 연구원은 “램시마 SC의 유럽시장 런칭으로 인해 판관비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 볼륨 증가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선 연구원은 또 “유럽시장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이미 처방 비중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램시마의 경우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할 수도 있으나 미국 시장에 신규 출시된 트룩시마의 경우 현재 6개월 차로 월마다 처방액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트룩시마의 경쟁제품인 화이자사의 룩시엔스는 2개월 차 처방액 비중이 0.5%로 같은 시점 트룩시마의 1.5% 대비 작은 편”이라며 “그러나 올해 1월 룩시엔스는 미국 최대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는데 발효일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4월 데이터가 발표되는 5월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4월 데이터에서 룩시엔스의 비중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 트룩시마 비중이 10% 정도로 확대되면 시장의 기대감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