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4.80원)보다 2.15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이 상원 보건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가 정말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라 미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바이러스 사태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미 주식시장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내린 99.96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일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뉴욕 주가가 레벨을 낮추자 달러인덱스는 역시 낙폭을 줄여갔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7.106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1049위안 수준이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가까이 급등, 배럴당 26달러대에 다가섰다. 이틀 만에 반등하며 지난달 6일 이후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