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낮아진 0.67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0.17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5bp 하락한 1.37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0.323%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32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낙찰 수익률은 0.700%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달 2.43배에서 2.69배로 올랐다. 다음날에는 22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이 이어진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린 방향을 보였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높아진 마이너스(-) 0.505%를 기록했다. 초반 봉쇄완화 기대로 오르던 독일 증시가 미국장을 따라 오름폭을 반납하자, 수익률도 레벨을 낮췄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6bp 오른 1.886%에 호가됐다. 반면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82%로 1.6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내린 0.24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이 경제재개 기대에 찬물을 끼얹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 조사에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제재 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장 막판 경기전망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부정적 발언이 쏟아지면서 지수들 낙폭이 한층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21포인트(1.89%) 낮아진 2만3,764.78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20포인트(2.05%) 내린 2,870.12를 기록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9.79포인트(2.06%) 하락한 9,002.55를 나타냈다.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파우치 소장은 상원 보건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가 정말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사태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