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15원 오른 1,22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가능성 악재 재료 등이 겹치며 한때 1,228.50원까지 올랐으나, 달러/위안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급등세도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위안 상승세가 주춤해진 이유는 전국인민대회 경계심에다 인민은행의 추가 경기 부양 시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국 상하이지수의 하락세가 제한된 것도 달러/위안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여전히 롱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과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면서 이들의 롱마인드는 오전장에 이어 오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의 중심지가 한국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물 매도가 계속되고 있어서 달러/원의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울러 우리나라가 미중 무역분쟁의 최대 피해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금융시장에 리스크오프를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