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오른 1,2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국에서 제로 금리 가능성이 옅어지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속에 달러/위안이 7.1위안선을 넘어 추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개장 초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시아 개장 전 기자회견에서 "1차 무역합의 관련 재협상에 관심 없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수면 위로 재부각 됐다.
실제로 서울환시에서는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전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8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계속 부각시키는 가운데 달러 강세까지 겹치자 달러/원이 빠르게 위쪽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또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수출 부진 등 여러 악재도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