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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보험시장 위축…여행보장 확대 필요"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5-10 13:12

1분기 해외 출국자 수 전년 比 53% 감소
최근 여행경비 환불과 위약금 분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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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 / 자료 = 보험연구원

1분기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 / 자료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인 여행 취소 대란이 빚어지면서 여행보험 보장 확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이에 보험사들이 여행보험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보험시장 영향과 과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0월 23.4%가 감소한 이후 두 자리대 감소율은 처음이다. 해외여행보험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숙박·행사의 취소에 따른 여행 경비 환불과 위약금 분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위약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5682건으로 전년 동기(1926건) 대비 8.1배 증가했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피한 사고인 만큼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행 취소 위험보장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여행보험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면책항목으로 두고 있어 여행 취소에 대한 보장이 불가하다.

정성희 연구위원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여행보험은 전염병 사유를 면책항목으로 두고 있으며, 일부 판매되던 전염병 보장 상품도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회사들이 판매를 중지했다"며 "현재 국내 여행보험 중에서 여행 취소 시 비용을 보장해 주는 상품의 경우 전염병으로 인한 여행 취소 사유는 면책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취소 시 보장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국들은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라 여행취소보험 보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뉴욕 주는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모든 여행 취소 사유를 보장하는 여행취소비용보험(CFAR 여행보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권고했다.

CFAR 여행보험은 표준여행보험에 비해 40~60% 정도 보험료는 높은 수준이나, 전염병 등으로 여행이 취소될 경우 여행경비의 50~75%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뉴욕 주 보험청은 여행 취소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CFAR 여행보험' 보급 확대와 소비자 보호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의 라인파이낸셜도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병 확대로 항공, 숙박 등이 취소될 경우, 취소수수료를 보장해 주는 여행 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했다. AWP 티켓가드 소액단기보험회사와 제휴해 개발한 소액단기보험으로 일본 최대 여행정보 사이트인 '라인트래블 jp'에서 항공권, 숙박시설, 패키지여행 등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0년 2월 20일부터 판매했다.

정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새로운 위험보장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여행보험은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생활환경과 새로운 위험보장 수요에 대응한 유연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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