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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2M 콘텐츠로 ‘린저씨’ 성난 마음 달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11 00:00

리니지2M 기술, 콘텐츠 강화
퍼플 플랫폼 모바일 유효타

▲ NC소프트 리니지2M의 콘텐츠 업데이트 홍보물.

▲ NC소프트 리니지2M의 콘텐츠 업데이트 홍보물.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가 잠시 등 돌렸던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들의 마음을 달랜 모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5월 1일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잃었던 리니지2M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다시 왕좌에 올랐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은 지난 29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실시하여 첫 번째 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을 공개했다.

월드 서버 던전은 같은 이름의 10개 서버 이용자들이 하나의 대규모 전장에서 경쟁하는 콘텐츠로 서버간 경계를 허물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를 기념해 모든 리니지2M 이용자에게 ‘TJ의 얼리버드 쿠폰’ 2종과 새로운 ‘크로니클 반지’ 아이템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부터 2차 서버 이전을 진행하여 유저가 현재 사용 중인 캐릭터의 정보와 보유 아이템 등을 130개 서버 중 원하는 곳으로 이전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어 6월에 실시되는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를 통해 ‘아덴’ 영지를 포함하여 리니지 시리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사냥터 ‘오만의 탑’ 던전, 보스 ‘바이움’, 공성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공성전에서는 다양한 혈맹 스킬과 전설의 생물 드래곤 ‘와이번’ 등을 차례대로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이를 통해 ‘리니지M 그래픽 리마스터’라고 강도 높은 비판이 가해질 만큼 리니지2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 출시된 전작 리니지M에서 대부분의 콘텐츠와 진행 방향성을 따왔다는 지적에서 리니지2M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니지2M의 업데이트로 리니지M과 차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두 작품의 시너지 효과가 엔씨소프트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승욱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개발실장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4K 해상도를 넘어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144hz 주사율로 더욱 향상된 게임 경험이 가능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콘텐츠를 뒷받침할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내일 12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매출, 영업이익의 약 2~3배 규모 성장을 예측하고 있으며 4월, 6월 리니지2M 업데이트 성과가 반영되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리니지2M이 1위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그 1위 자리에 오른 게임이 리니지M이라는 점 역시 엔씨소프트에게 큰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리니지M 등을 기반으로 한 인기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금 논란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임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지나친 과금 체계와 현금 결제 유도 시스템을 지적하며 일부 게이머들의 청와대 청원 게시판 글 작성, 청원 동의 및 불매 운동을 이야기한다.

지난달 출시된 5만5000원 상당의 ‘축복의 팔찌’ 패키지 상품이 그간 이어지던 과금 논란을 극대화시켰으며 높게 측정된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함께 불매 운동이 시작되었다. ‘갓챠(돈을 지불하여 특정 확률로 아이템을 뽑는 방식)’ 시스템이 패키지 상품의 가성비보다 더 큰 문제로 언급된다.

뽑기 한 번에 약 3300원이 소요되며 전설급 아이템의 경우 당첨 확률이 500만분의 1이기에 게이머가 원하는 희귀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1000번의 갓챠를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약 330만 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청와대 청원글을 올리고 불매운동을 한 일부 유저들은 ‘엔씨소프트가 합법적인 도박과 다름없는 사행성 게임을 운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한다.

엔씨소프트가 이 상황에서 기술, 콘텐츠 업데이트로 리니지2M 인기 지속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의 업데이트가 큰 공을 세웠다는 분석이 등장한다.

‘퍼플온’ 기능을 통해 게이머는 PC에서 실행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스트리밍 방식을 차용한 플랫폼 덕분에 저사양 스마트폰으로도 장소에 관계 없이 4K UHD급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퍼플에는 채팅 기능 퍼플톡도 추가되어 이용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 게임 중 소통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했다. 엔씨소프트는 퍼플톡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퍼플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여 리니지2M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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