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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롯데손보, 사업 체질 개선에 순익 껑충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08 14:54 최종수정 : 2020-05-08 20:28

1분기 순이익 386억원 전년대비 200% 증가
보장성 확대 등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외화증권·대체투자로 안정적 투자이익 기대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롯데손보가 사업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장기보장성 보험이익이 개선되고 자동차보험 손해액을 축소한 결과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8일 롯데손해보험 잠정 영업실적 발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1분기에 386억2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7억9400만원) 대비 105.5% 상승한 금액이다. 전분기 856억3200만원 손실을 냈으나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롯데손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83% 증가한 549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507억1600만원으로 4.4% 줄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731억2600만원으로 전분기 1092억7100만원에서 33.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을 축소하는 등 롯데손보의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에 따른 결과다.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 손실이 늘자 자동차보험 신규 영업조직(TM채널)을 축소하는 등 자동차 신규영업 관리 물건을 축소해 나가고 있다.

또 롯데손보는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저축성보험 비중을 크게 줄였다. 롯데손보의 신계약 실적을 보면 상해·운전자·질병·재물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합산한 금액은 74억2800만원으로 신계약의 99.1%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손보는 불량담보를 축소하고 우량담보를 확대하는 등 손해율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도 순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병원 이용과 차량 운행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94.3%에서 올해 1분기 누계 91.7%로 2.6%p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합산비율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111.6%로 집계됐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으로 100%가 넘으면 판매 시에 보험사가 손해를 보게 된다.

지급여력(RBC) 비율도 지난해 자본확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지난해 1분기 163.2%에 머물렀던 RBC비율은 올해 1분기 174.4%로 11.2%p 상승했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최소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롯데손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투자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4.0%였던 투자이익률은 올해 1분기 4.6%로 상승했다. 외화증권과 대체투자를 적극 활용해 안정적 투자이익을 유지하고자 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롯데손보 일반계정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가장 높았고 채권(34%), 대출채권(17%), 예금·어음(9%) 등이 뒤를 이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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