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2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무역전쟁 확산 조짐 속에 미국과 중국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 회담에 나선다는 소식에 개장 초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1,210원대에 바로 진입했다.
달러/원은 한 때 1,214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에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으로 닷새 만에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이중 11명은 해외 유입사례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이 7.08위안선까지 내려서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7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뿐 아니라 미 고용지표 악화 우려에 따라 달러 매도 포지션을 잡으려는 역외 시장참가자들로 달러/원의 하락세가 장중 내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진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