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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무역분쟁 완화 vs 코로나19 확진자 증가…1,217.10원 7.9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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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속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90원 내린 1,2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합의 진행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양측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 회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 내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위안이 이에 반응하며 7.1위안 아래로 내려선 뒤 추가 하락에 나서면서 달러/원의 급락을 부추겼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9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1% 안팎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제한된 수준이나마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급감세가 이어가지 못하고 증가한 것은 코스피 지수 상승과 달러/원 추가 하락 시도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 미 고용불안 우려에 역외 숏플레이
이날 서울환시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숏플레이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뿐 아니라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역외는 밤사이 발표될 미 취업자 수가 2천200만명 급감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추가 달러 약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역외의 숏플레이를 따라 달러 매물을 늘림에 따라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도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달러/위안까지 하락폭을 키우면서 시장참가들의 숏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외인 주식 매매패턴 주목
오후 달러/원은 어렵지 않게 1,21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 고용지표 경계에다 달러/위안 하락까지 대외 변수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료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코스피의 상승폭이 둔화된다거나,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한다면 달러/원은 빠르게 낙폭을 줄이 가능성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잦아들면서 오늘 서울환시 수급도 공급 우위로 기울어진 상황이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 흐름이 꺾인다거나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한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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