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7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 높아진 수준이다.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유가 반등과 중국 수출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명 미만으로 나온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4월 위안화 기준 수출이 전년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14.1% 감소를 대폭 웃도는 결과다. 직전월에는 3.5% 줄어든 바 있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대비 10.2% 급감했다. 예상치 12.2% 감소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직전월에는 2.4% 증가했었다.
수출 지표에 앞서 중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차이신/IHS마킷에 따르면, 중국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44.4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51.0을 대폭 하회, 3개월째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줄곧 하락세를 타던 중국 증시도 수출지표 호재로 방향을 바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강보합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 0.2% 반등했다. 홍콩과 호주 증시는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항셍지수는 0.5%, ASX200지수는 0.6% 각각 내림세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7% 내외로 오름폭을 넓혔다.
역외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수출 호재에 힘입어 미 달러화 대비 강세폭을 빠르게 넓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내린 7.1148위안에 거래 중이다.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7.0931위안으로 예상(7.1011위안)보다 낮게 발표한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레벨을 낮춰 0.06% 오른 100.15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