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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WTI 반등+코스피 낙폭 축소…1,227.05원 4.9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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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제 유가 반등과 코스피 지수 낙폭 축소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5원 오른 1,2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지난밤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부각되면서 개장 초부터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코스피 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자극했고, 달러/위안 상승을 끌어내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 포지션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했다.
이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원유(WTI) 가격이 1.5% 안팎 반등한 데 이어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상승폭도 일부 축소됐다.
여기에 달러/위안도 상승폭을 줄이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20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감세는 지속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사회 감염자는 1명으로 집계됐고, 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 역외 롱플레이는 지속
이날 서울환시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빌미로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장중 국제유가 반등과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반전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는 어느 정도 완화된 분위기이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개장 초 주식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후 순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는 점도 역외 달러 매수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분쟁 시 최대 피해국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원화 '셀', 달러 '바이'가 역외의 매매패턴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가 최소화되더라도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시장에 핵심 이슈로 등장한다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中 PMI 악화가 달러/원 상승 자극
오후 달러/원은 중국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할 경우 현 레벨에서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44.4로 예상(51.0)치를 대폭 하회했다. 전월 43.0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축국면을 보인 것이다.
다만 국제 유가 반등에 따라 달러/위안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어서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어 달러/원의 향방을 예단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지표가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시장 가격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문제는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시작되면 위축된 경기가 더욱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에도 유가가 반등하면서 달러/위안이 버티고 있지만, 유가 변동성이 워낙 큰 상황이어서 달러/위안의 흐름이 장중 언제든 바뀔 수 있어서 시장참가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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