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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1,230원선 재진입 노크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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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재점화에 대한 우려 속에 전일 하락분(-7.00원)을 모두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뉴욕금융시장 마감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미중 무역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산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뉴욕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 반락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45포인트(0.91%) 낮아진 2만3,664.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2포인트(0.70%) 내린 2,848.4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5.27포인트(0.51%) 높아진 8,854.39를 나타냈다.
트럼프의 발언은 유로존과 영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로 상승 압력을 받던 달러화를 더욱 자극했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 우려에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높아진 7.130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030위안 수준이었다.
결국, 뉴욕 주식시장 약세와 달러 강세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원유 가격 하락도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간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점이 원유저장공간이 한계에 이르는 '탱크톱' 우려를 또다시 낳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 넘게 하락, 배럴당 23달러대로 내려섰다.
만일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분출될 경우 달러/원의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트럼프가 중국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던 지난 4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판 바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국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과 서울환시 역외 투자자들의 심리상 이들은 오늘 한국물 매도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1,230원선 주변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이후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분명 달러/원의 상승 재료이긴 하나, 국내 코로나19 급감세와 미국 여러 주와 유럽 각국의 경제 재개 등 긍정적인 재료도 존재하는 만큼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견조한 모습을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급등이 아닌 제한된 상승 흐름에 그칠 수도 있다"며 "오늘 달러/원의 상승폭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재료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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