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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지표부진 속 유로-파운드 약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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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올랐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유로존과 영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해져 달러인덱스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파기를 또다시 경고해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반락하자, 달러인덱스 상승폭이 좀 더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5% 오른 100.16에 거래됐다. 초반 미 민간고용 지표 악화로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이내 되올라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

유로/달러는 1.0794달러로 0.41% 내렸다. 유럽위원회가 유로존 경제가 올해 7.7% 위축될 가능성을 경고한 데다, 유로존 3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한 여파를 받았다. 유로존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2% 급감, 예상치 10.6% 감소를 밑돌았다.

파운드/달러는 1.2341달러로 0.76%나 급락했다. 영국 4월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2에 그치며 예상치 21.7을 대폭 하회한 탓이다.

반면 유로존과 영국 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우려 등으로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6.14엔으로 0.38% 낮아졌다. 스위스 프랑화는 미 달러화 강세에 좀 더 영향을 받았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3%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높아진 7.1304위안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트럼프의 ‘대중 무역합의 파기’ 경고발언에 장 막판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자, 역외환율은 반등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030위안 수준이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4% 약세였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보다 일제히 약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주가가 동반 하락한 데다, 미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여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2.3%, 터키 리라화 환율은 1.8% 각각 뛰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5%,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2% 각각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사흘 연속 올랐다.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미 지난달 민간고용과 국제유가 하락이 하방 압력을 가한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오후까지 지수들 하락을 방어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미중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45포인트(0.91%) 낮아진 2만3,664.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2포인트(0.70%) 내린 2,848.4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5.27포인트(0.51%) 높아진 8,854.39를 나타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4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023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 2002년 5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이 예상한 2055만명 감소도 밑도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23달러대로 내려섰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미 주간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점이 원유저장공간이 한계에 이르는 ‘탱크톱’ 우려를 또다시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유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었으나, 유가 하락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57센트(2.3%) 낮아진 배럴당 23.9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5달러(4%) 내린 배럴당 29.7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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