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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막판 대부분 반락…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또 엄포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07 06:04 최종수정 : 2020-05-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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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사흘 연속 올랐다.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과 국제유가 하락이 하방 압력을 가한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오후까지 지수들 하락을 방어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미중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45포인트(0.91%) 낮아진 2만3,664.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2포인트(0.70%) 내린 2,848.4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5.27포인트(0.51%) 높아진 8,854.39를 나타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3.5%, 에너지주는 2.6% 각각 급락했다. 금융주는 2.3%, 부동산주는 1.8% 각각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7%, 재량소비재주는 0.3%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바이러스에 따른 대표적 이동제한 수혜주로 꼽히는 아마존이 1.4%, 마이크로소프트는 1% 각각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3% 내린 33.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4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023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 2002년 5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이 예상한 2055만명 감소도 밑도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23달러대로 내려섰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미 주간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점이 원유저장공간이 한계에 이르는 ‘탱크톱’ 우려를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유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었으나, 유가 하락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57센트(2.3%) 낮아진 배럴당 23.9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5달러(4%) 내린 배럴당 29.7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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