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5원 내린 1,22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연휴 기간 글로벌 자산시장 내에서 미 경제 재개 움직임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가 형성된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내리막을 보였다.
이후 국제 유가 반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겹치며 달러/원은 장중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감 소식에 따라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1,221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명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하면 지역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0명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29위안을 나타냈다.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롱처분 물량을 나왔고, 역내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거둬들이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감으로 시장 내 분위기가 리스크온을 이어갔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국제유가 재반등 등에 따라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면서 "하지만 달러/위안의 하락세 지속과 미 주가지수 선물 반등으로 서울환시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장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