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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투자한도 증액관련 법 국회 통과..향후 초장기 채권 스프레드 확대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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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투자한도 증액관련 법 국회 통과..향후 초장기 채권 스프레드 확대 - DB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6일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 증액으로 일드 커브 정상화의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해외투자 한도 증액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험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해외투자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 4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 개정으로 인해 보험사 일반계정의 해외투자는 기존 30%에서 50%로, 특별계정은 20%에서 50%로 각각 증액된다.

문 연구원은 "과거 2013년 10월에도 외환위험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선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규제 변화도 장기채 시장의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대략 올해 4분기부터는 보험사가 개정된 법률한도를 적용받아 해외의 채권과 대체자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

문 연구원은 다만 "보험업법 개정안이 당장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일시적으로 악화된 FX스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의 해외투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헤지후 수익률이 얼마나 원화 채권 대비해서 매력적이냐 여부다.

문 연구원은 "현재 헤지후 수익률 매력도를 계산하면 원화 국고채와 비교할 만한 USD AA급 채권의 경우 매력도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는 "FX스왑의 구성요소인 KRW XCCY(Currency basis swap)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폭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또 다른 FX스왑 구성 요소인 한국의 CDS, Libor 3m*6m basis 등이 모두 위기 전보다 상당히 확대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위기가 수년간 계속될 사안은 아니므로 앞서 보험업법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하는 4분기 경부터는 백신 개발과 함께 FX스왑이 위기 이전 수치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 구성 요소들이 위기전 수준으로 복귀할 경우 한미간 단기 금리차에 의해 FX스왑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화 시의 원/달러 FX스왑은 ‘0’bp부근"이라며 "만약 한은이 5월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할 경우 이 수치는 -25bp정도다. 이는 현재는 물론 최근 3~4년간의 악화됐던 레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된 수치이며 외화채의 매력도를 크게 높인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FX스왑의 개선이 현실화되면 보험사의 원화 채권 수요가 연말경부터 크게 줄어들 수 있으며 이는 초장기물 스프레드에 영향을 미쳐 선진국보다 과도하게 평평한 원화 이자율 곡선을 해외처럼 정상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IFRS17 도입은 다시 연기면서 2023년으로 미뤄졌다. 이에 맞춰 감독회계 기준인 K-ICS도 적용될 수 있다.

문 연구원은 "보험사의 자산 듀레이션은 2019년 말 현재 9년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연간 0.4~0.8년 가량 증가해왔다"면서 "듀레이션 증가속도는 해외투자 증가와 비례한다"고 밝혔다.

2023년 초라면 이 수치는 10년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럽 등 글로벌 보험사와 비교해 차이가 크지 않아 부채 공정가치평가에 따른 금리 위험은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보험사 입장에서 급한 불을 꺼야하는 긴박성이 줄었다"면서 "게다가 보험사의 총자산 증가 속도가 과거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려는 보험사로 하여금 5년 이하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 외화자산 매수를 늘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5년 구간은 정부보증기금채의 영향을 받는 영역이어서 수급 부담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무엇보다 10년/30년 스프레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해외물과 경쟁이 될 만큼 초장기 스프레드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원리로 장기 공사채 스프레드도 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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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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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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