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8.20원)보다 6.05원 급등한 셈이다.
NDF 환율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경고와 미국과 중국의 긴장 재고조 등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악화 우려가 시장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꺼내들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도 NDF 환율 급등을 부추겼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소폭이나마 엿새 만에 반등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오른 99.04에 거래됐다.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2% 오른 7.1397위안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일(현지시간) 5% 급등, 배럴당 20달러대에 다가섰다.
이날부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추가 감산에 나서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