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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리스크온 분위기 등에 업고 1,210원대 진입…1,218.40원 6.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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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하락과 국제유가 급반등에 따른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등에 업고 1,210원대로 주저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0원 내린 1,2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 약세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대로 급반등함에 따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까지 더해지며 한때 1% 이상 오른 점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미 주가지수 선물이 국제유가 급반등과 함께 알파벳 등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타고 있는 것도 국내 금융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추이 역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불씨를 더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명이었다고 밝혔다.
전일 14명 증가에서 하루 만에 10명대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위안도 유가 급반등에 기대 레벨을 조금씩 낮추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4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외인 주식 순매수에 역외 롱스탑
서울환시 주변 재료들이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역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함께 롱스탑 물량을 늘렸다.
그간 서울환시 수급과 시장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한풀 꺾이자 역외가 포지션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발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잠복해 있는 상황이라 공격적인 롱스탑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날 일본 일부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으로 의사결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WTI 급등으로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덩달아 달러도 약세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요인으로는 물량 자체가 크진 않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달러/원 급락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220원 재복귀 가능성 열어 둬야
오후 달러/원은 1,220원대 재복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오르다 상승 모멘텀이 급작스레 둔화된 데다, 잠복한 북한발 리스크가 재부각될 경우 서울 외환시장에서 롱심리는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달러/원이 1,210원대로 내려서자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저가성 매수세가 조금씩 늘고 있는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북한 리스크, 코스피 상승폭 둔화 등 요인을 고려하면 장중 달러/원의 1,220원대 복귀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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