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금통위의사록에 등장한 기준금리 '하한선'까지 인하 가능성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29 07:5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기준금리 인하 여지 등을 감안하면서 강세룸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차 추경의 적자국채 발행 등 수급 문제나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듯하다.

전날은 국고30년물의 양호한 입찰, 외국인 선물 매수 등이 장을 받쳤다. 다만 적극적인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가 흐름은 계속 불안했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에선 안전자산선호가 우세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31.9포인트 급락한 86.9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시장이 예상한 87.0도 밑

도는 결과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 넘게 급락해 12달러대에 머물렀다. S&P 글로벌이 주요 원자재 인덱스인 GSCI에서 WTI 6월물을 제외한다는 소식 탓이다.

시리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소식에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44센트(3.4%) 낮아진 12.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7센트(2.4%) 오른 배럴당 20.46달러에 거래됐다.

■ 美금리 장기 위주로 하락..뉴욕 주가 1% 내외로 떨어져

미국채 금리는 장기 위주로 하락했다. 유가 급락과 경제지표 부진 속에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68bp 하락한 0.6153%, 국채30년물은 5.36bp 떨어진 1.206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26bp 오른 0.2306%, 국채5년물은 1.28bp 빠진 0.3829%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1% 내외로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와 3M 등 기업실적 호재로 상승하다가 소비심리지표가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고꾸라졌다.

알파벳 등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둔 정보기술주에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국제유가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해 투자자 불안이 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3%) 낮아진 2만4,101.55에 장을 마쳤다. 닷새 만에 하락한 것이다. S&P500지수는 15.09포인트(0.52%) 내린 2,863.39, 나스닥은 122.43포인트(1.40%) 하락한 8,607.73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사흘 연속으로 하락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한 월말 매도세, 주가 하락 등으로 떨어진 것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내린 99.91에 거래됐다.

■ 금통위의사록, 조건부로 금리 하한선까지 인하할 필요성 거론

전일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선 당연히 경기를 우려하는 시각이 강했다.

조동철·신인석 금통위원은 경기 부진과 낮은 물가 등을 근거로 금리 25bp 인하를 주장했다.

다만 이들 '비둘기파'는 이미 퇴임한 상황이어서 향후 바뀐 3명 금통위원의 스탠스를 확인해야 한다.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스탠스를 많이 보였던 비둘기파 이일형 위원도 퇴직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아닌 사람으로 보이는 일부 금통위원이 조건부로 금리를 하한선까지라도 내리자고 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현역 금통위원 중 한 사람으로 보이는 이 위원은 "경기 위축이 경제 전반에 더 깊게 확산될 경우 정책금리를 하한선까지라도 인하해 경제 전반에 걸쳐 부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분량 만큼의 자금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엔 전반적으로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엿보였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한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들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채권시장 일각에선 한은이 당장 5월에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채권 발행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장금리들을 붙들어 매기 위해 지금의 기준금리를 일단

더 낮춰 놓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3차 추경 집행 등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통해 정책을 뒷받침하는 게 낫다는 지적들도 적지 않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BSI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가장 안 좋았다. 이달 전(全)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내린 51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51)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8시엔 3월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