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로나19 여파에 기업 체감경기 2018년 12월 이후 최저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4-29 06: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기업 체감경기가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내린 51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51) 이후 최저치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인식한 기업들이 한 달 전보다 더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실적 BSI가 한 달 전보다 4p 하락한 52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전기장비(42)가 12p 낮아졌다. 자동차 부품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자동차(31)도 10p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65)는 반도체 및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수출 부진으로 3p 내렸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대기업(59)이 6포인트, 중소기업(45)이 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55)이 9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51)은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6.4%)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19.6%)과 수출 부진(12.6%)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3p 떨어진 50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골프장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41)가 16p 올랐으나 산업용 전기 및 가스 판매 부진으로 전기·가스·증기(57)가 18p 떨어졌다. 건설업(54)도 건설 수주 감소로 인해 9p 빠졌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 역시 불확실한 경제 상황(23.2%)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20.6%)과 경쟁 심화(8.2%) 순이었다.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53으로 3p 하락해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4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12p), 전기장비(-9p), 전자·영상·통신장비(-5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4p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2로 통계 편제 이후 최저였다. 전기·가스·증기(-11p), 운수창고업(-10p), 건설업(-6p) 등이 하락해 2p 떨어졌다.

운수창고업 업황 전망 BSI 하락은 항공 여객이 감소하고 항공 및 항만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8p 내린 55.7을 기록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7포인트 하락한 64.5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