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오른 1,22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국제 유가 재급락과 달러 강세 전환 등에 따라 상승 반전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오전장 후반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시간 외 거래에서 또다시 15%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 뿐 아니라 주가지수선물을 함께 끌어내렸다.
개장과 함께 형성됐던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국제 유가 급반락에 리스크오프로 전환하며 달러/원도 장중 낙폭을 모두 반납했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국제 유가 재급락에 떨어지기도 했으나, 중국 증시가 반등하자 낙폭을 축소해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0931위안에 거래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 유가 급락이 경기 침체 우려를 낳으면서 달러 수요를 자극하곤 있으나, 각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남아있어 달러/원의 급등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