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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금융지주 빅4 1분기 순익 2.8조원…신한 리딩, KB·하나·우리 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7 14:31 최종수정 : 2020-04-27 20:51

중기대출 성장 이자이익 선전 효과
2분기부터 코로나 건전성 대응 강화

[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금융지주 빅4 1분기 순익 2.8조원…신한 리딩, KB·하나·우리 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2조8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는 선전한 수치인데 저금리 가운데 기업대출 규모가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을 일부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 순익 1위는 예상대로 신한금융지주가 수성했다.

27일 이날까지 금융지주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8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 별로 보면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에 1조원을 바라보는 9324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리딩금융을 지켰다.

KB금융지주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7295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과 KB 빅2 간 순익 격차는 2029억원 가량으로 벌어졌다.

신한금융지주 리딩 배경을 보면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 비이자이익이 10.6% 떨어진 것을 일정 부분 방어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과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 효과가 감안된 측면도 있다. 경상 기준으로 보면 8000억원대 중반 순익으로 평가된다.

또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신한금융지주 1분기 순익이 8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두 자릿수 성장해 힘을 보탰다. 카드 리스자산 인수 등 비은행 부문 기반도 확대돼 다각화 효과를 봤다.

KB금융지주의 경우 2020년 1분기에 그룹 기타영업손실(-2773억원) 여파가 컸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화채권, 원본보전신탁 등 유가증권 운용 부문에서 평가손이 발생하고 파생상품 및 외환 관련 부문에서도 CVA 손실,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했다. KB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21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해 이자이익이 방어하며 KB금융지주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자이익에서는 KB(2조3492억원)가 신한(2조39억원)보다 우세했다.

올 1분기 순익 3위 다툼에서는 하나가 우리를 제쳤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에 6570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3% 점프한 수치다. 그룹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며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연결 당기 순이익으로 5182억원을 시현했다. 1분기 그룹 NIM(순이자마진)이 1.63%로 전분기와 동일(Flat) 하며 선방했다. 은행 NIM은 1.38%로 전분기 대비 0.01% 올랐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에서도 신한은행이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2020년 1분기 순익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6265억원, KB국민은행이 5863억원, 하나은행이 5546억원, 우리은행이 5036억원 순이다.

2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적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관리 모드가 강화될 태세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도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신용카드, 증권중개 등 비은행부문 수수료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이익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측도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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