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5원 내린 1,22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무드와 맞물리며 개장 초 부터 내리막을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유가가 재반락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감세 유지와 함께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무제한 양적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어우러지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책회의 후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을 확대하고 일본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하는 등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발표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2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은행의 무제한 양적 완화가 아시아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전환했다"면서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 역외를 필두로 롱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달러/원의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