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9.70원)보다 4.2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에 따라 진행됐다.
달러는 미 실업률 악화와 대규모 부양책을 논의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무드가 조성되면서 달러 강세 현상도 일정 부분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2.72달러(19.74%) 높아진 배럴당 16.5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6센트(4.71%) 오른 배럴당 21.33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길리어드사이언스 '렘데시비르'가 1차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전해지며 리스크온 분위기도 옅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44포인트(0.17%) 높아진 2만3,515.26에 장을 마쳤다. 유가폭등에 힘입어 장 초반 400포인트 이상 뛰었다가, FT 보도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포인트(0.05%) 낮아진 2,797.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3포인트(0.01%) 내린 8,494.7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0.1% 반등했다.
초반 미 주간 실업폭증 악재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다가, 유로화 약세 전환을 계기로 밀려 올라갔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은 0.12% 내린 7.0922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839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