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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임단협 무교섭 타결…"고강도 회생안 추진, 지원 절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0 10:42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가 임금동결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단체교섭 합의안을 타결시켰다.

쌍용차 예병태 사장과 정일권 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만나 2020년 임금단체교섭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회사는 20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올해 임금 동결 등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또 노사는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올해는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사가 경영정상화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올해 경영환경이 한층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80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4.3배 커졌다. 내수시장 경쟁 강도 심화와 수출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침체가 닥쳤다. 이에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2300억원을 지원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400억원 일시 지원금만 수혈하기로 했다.

쌍용차 정일권 노조 위원장(왼쪽)과 예병태 사장.

쌍용차 정일권 노조 위원장(왼쪽)과 예병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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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쌍용차는 자구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직원 복지중단, 임원 감축, 임금·상여반납, 사무직 순환 유급휴직 등 경영쇄신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다.

단 쌍용차 경영정상화는 마힌드라와 한국 정부·금융권 차원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쌍용차가 흑자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2023년까지 약 50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게 마힌드라의 판단이다.

쌍용차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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