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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한미통화스왑으로 외환시장은 다소 안정돼 - 한은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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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10일 한은은 "코로나19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외환부문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을 변동성이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등락을 보였지만 한미 통화스왑으로 다소 안정된 모습이라는 평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유출 규모는 3월 들어 크게 확대됐으나 채권은 순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차입여건은 악화돼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체결 후 원/달러 환율 상승폭 축소돼

원/달러 환율은 3월중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미달러화 수요 급증 등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가 3월19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체결 발표와 주요국 정책대응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20.2말 1,213.7원에서 3.5일 1,181.2원으로, 3.19일에 1,285.7원으로 상승했다. 3월말에 1,217.4원으로 다소 낮아진 후 4.8일엔 1,220.9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소폭 상승하였으며 원/위안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크폭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전일 대비 변동폭이 지난 1월 4.6원, 2월 5.1원에서 3월 13.8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일대비 변동률에서도 지난 1월과 2월이 0.39%, 0.43%에서 3월 1.12%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한미통화스왑으로 외환시장은 다소 안정돼 - 한은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한미 통화스왑체결에 따른 달러 공급이 이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그동안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된 가운데 증권사의 단기 외화자금 수요로 스왑레이트가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한은은 "글로벌 주가 급락에 따라 해외주가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 발행 증권사들의 해외선물 증거금 납입(마진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스왑레이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3년 통화스왑금리는 스왑레이트 하락과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며 상당폭 하락했으나 통화스왑이후 하락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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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식자금은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 채권자금은 순유입

3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자금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순유출했으나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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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 차입여건 나빠져

3월중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분기말 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 등으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월평균 외평채 5년 CDS 프리미엄이 전월 대비 +17bp로 크게 상승했다.

■ 미국 금리는 큰 폭 하락, 독일 및 일본과 신흥국 금리는 상승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 움직임은 국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등으로 큰 폭 하락을 보였다.

미국은 정책금리인하를 지난 3월3일 50bp, 3.15일 100bp 인하했다.

자산 매입도 이루어져 3월15일엔 국채 5,000억달러와 MBS 2,000억 달러 매입을 선언했으며 23일엔 한도를 없앴다.

연준 대출 제도인 PDCF, CPFF, MMLF, PMCCF, SMCCF, TALF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반면 독일 및 일본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 재정지출 확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신흥국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글로벌 펀드 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아공은 공공부문 구조개혁 난항 및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Moody‘s Baa3 → Ba1, 3.27일)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하락했다.

선별적 지급준비율을 인하(3.13일 –50~-200bp, 4.3일 -100bp)했고 RP매입 금리 인하도(3.30일 -20bp) 인하를 단행했다.

■ 선진국 신흥국 모두 주가 폭락 후 각국의 적극적 대응으로 일부 회복

선진국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우려, 국제유가 급락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3.1~4.8일중 -9.4%, MSCI 선진국 기준)

주요 산유국간 감산 합의 결렬 및 이에 대응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 발표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 하순 이후에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힘입어 반등했다.

신흥국 주가도 하락(3.1~4.8일중 –13.1%, MSCI 신흥국 기준)했다.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의 남미 지역 내 확산 등으로 큰 폭 하락을 나타냈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강화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인도는 3주간 국가 봉쇄령을 시행하여 개인 이동 제한 및 대중교통, 학교, 종교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3.24일)

다만 중국은 자국 내 확진자수 감소,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 미 달러화 강세를 보였으나 파운드화, 엔화 및 신흥국 통화는 약세 보여

미달러화는 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3.1~4.8일중 +2.0%, DXY 지수 기준)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정책금리 인하(3.11일 –50bp 및 19일 -15bp)와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Fitch AA → AA-, 3.27일)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3월중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 공급,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자국내 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4월 들어 약세로 전환됐다.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3.1~4.8일중 –8.3%, JPM 지수 기준)

멕시코 페소화 및 러시아 루블화는 원유 감산 합의 결렬에 따른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심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3.19일 -25bp) 등으로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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