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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도비쉬한 한은에 장단기물 모두 랠리...3년 1%, 10년 1.5% 하향 돌파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4-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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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도비쉬한 한은에 장단기물 모두 랠리...3년 1%, 10년 1.5% 하향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9일 채권시장은 도비쉬한 금통위와 한은 스탠스에 강세 마감했다.

3년 금리는 1%를 하향돌파해 0%대 금리에 진입하는 강세를 보였다.

장기기물 금리는 단기물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국고10년 선물은 100틱에 가까운 상승을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 되돌림으로 81틱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도비쉬한 금통위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한은은 수급 개선 목적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1.5조원으로 모두 비지표로 구성됐다. 종목은 국고11-7, 18-10, 17-7, 15-8, 18-1이며 내일 오후 1시30분부터 10분간 입찰을 실시한다.

국고3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11.62, 10년 선물은 81틱 상승한 132.75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3.4비피 내린 0.981%,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7.9비피 내린 1.435%에 마감했다.

30년 지표인 국고20-2(50년3월)은 6.7비피 하락한 1.540%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49.9비피에서 4.5비피 축소된 45.4비피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163계약을 순매도했고 국고10년 선물은 742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트리플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주식과 환율시장 영향 보다는 채권시장 내부요인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1.61% 상승한 1,836.21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원 하락한 1,219.5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는 점이 3년 금리가 1%를 깨고 내려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총재의 한은 단순매입 언급 이후에 금리가 많이 빠졌는데 단기 보다는 장기쪽 반응이 더 크다"면서 "3년 금리는 절대금리 수준이 있어 금리가 덜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한은의 명백한 사인: 기준금리 인하 여력 확인, 수급상황 개선용 단순매입, 증권사 대출은 정부와 협의 중

이날 금통위에선 한은의 도비쉬한 사인이 많이 나온 것을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는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답변이 하나다. 인하여력을 가정한다면 1%에 막혀있던 국고3년 금리가 이를 뚫고 내려가기에 충분한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란 평가도 보였다.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안건이 이번 금통위에 상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관심사안이라 기자회견 때 질의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은은 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미 연준의 SPV 방식도 효과가 좋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한은의 의지가 읽히는 부분이란 지적도 나왔다.

한은은 1.5조원 국채 비지표 단순매입을 발표해 시장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금리 인하 여력 발언 덕분으로 시장이 강했다"면서 "여러 기관들에 서베이 한 바로는 3분기 인하가 제일 많았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던 지난 번 단순매입에는 지표채를 했지만 이번엔 비지표물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지금 시장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도비쉬한 모습을 보여 매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3년물이 1% 이하로 금리가 하락했는데 한은이 전에 없이 시장에 명백한 사인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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