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8% 오른 100.1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0855달러로 0.34% 낮아졌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등 바이러스 사태 극복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379달러로 0.34% 높아졌다.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상태가 호전됐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미 달러화 강세 및 위험선호 무드 속에 일본 엔화는 약세였다. 달러/엔은 108.85엔으로 0.10%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27%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약했으나, 리스크온 무드로 약세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오른 7.072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762위안을 나타냈다.
반면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2%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와 주가의 동반 급등 덕분에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대체로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6%,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1% 각각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6%씩 낮아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등, 이틀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정점 기대를 높인 미 보건당국자 발언, 경제활동의 조속한 재개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해온 경제활동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미 경제가 전에 없이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주가 지나면 미 바이러스 대응 호전 시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하방 리스크가 현저히 크다”며 “경제가 바이러스 타격을 극복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