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정위, 예금 담보 무상 제공한 아모레퍼시픽그룹에 과징금 9600만원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7 17:25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인 코스비전을 부당 지원해 9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현금흐름 나쁜 코스비전에게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정기예금 담보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을 두고 계열사간 부당한 지원으로 판단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예금담보를 제공해 계열사인 코스비전이 낮은 금리로 대규모의 시설자금을 빌리도록 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규모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코스비전 각각 4800만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코스비전은 2015년부터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고, 공장 신축비용 부담 등에 따른 현금흐름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대규모 자금을 빌릴 담보 능력도 없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스비전이 산업은행으로부터 600억 원의 시설자금을 차입할 수 있도록 자신이 보유한 우리은행의 750억 원 정기예금을 무상으로 담보 제공했다.

덕분에 코스비전은 2016년 8월~2017년 8월 산업은행으로부터 600억원을 연 1.72~2.01%의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었다. 이 금리는 담보를 예금이 아닌 신용으로 적용할 경우(2.04~2.33%)보다 훨씬 낮은 금리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또 코스비전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서 이자 비용 1억3900만원을 아낄 수 있었다. 다만 공정위는 “금리 차이로 인한 부당이익의 규모가 크지 않고 차입 자금은 실제 공장 건축에 전액 활용돼 한계기업 지원이나 사익 편취와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후 코스비전은 공장을 신축해 제조·포장 능력을 40~50% 가량 높였고, 제조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능력도 개선했다. 덕분에 코스비전은 화장품을 제조·납품하는 시장에서 3위 사업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공정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시장지배력을 높인 것으로 봤다.

공정위는 “이번 부당지원 행위로 코스비전의 경쟁여건이 개선돼 경쟁 시장 안에서 유력한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유지·강화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공정한 거래가 저해됐다”며 “대기업집단이 계열회사 간 부당한 지원행위를 하면서 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을 강화한 사례에 대해 제재를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H, 보상 분야 기간제 250명 공개채용…이달 150명 우선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가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 분야 기간제근로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LH는 보상 업무의 전문성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 전문역 130명과 보상 일반역 12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현장별 업무 일정을 고려해 이달 150명을 먼저 모집하고 오는 12월 나머지 10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역은 경력·자격 필요…일반역은 별도 요건 없이 지원보상 일반역은 보상 관련 서류 정리와 현장조사, 주민 상담 지원 등 현장 실무를 맡는다. 별도의 경력이나 자격 요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보상 전문역은 기본조사서 검수·확인과 보상민원 상담·회신, 보상 전문분 2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위 출범…연말까지 조직문화·정책 과제 점검 강원랜드가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조직진단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조직문화와 주요 정책과제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강원랜드는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보드룸에서 ‘제1차 조직진단혁신위원회 킥오프 및 정례회의’를 열고 3대 핵심 과제와 위원회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장기간 경영공백 기간에 누적된 경영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내·외부 전문가와 현장 직원 대표가 참여해 조직 운영을 다각도로 진단한다.공동위원장은 김창진 서울시립대 연구위원과 김대정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TF장이 맡는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정환 명지대 교육대학원장이 참여 3 추석 열차 암표 잡았다…코레일, 35건 수사의뢰·회원 8명 강제탈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추석 연휴 기간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암표 판매가 확인된 철도회원 8명을 강제 탈퇴 조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위조한 승차권을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이 가운데 25건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 마련된 '암표 제보방'을 통해 접수된 시민 제보다. 코레일은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을 지급했다.나머지 10건은 코레일 직원이 승차권 구매자로 위장해 암표 거래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적발했다. 해당 거래에 연루된 판매자는 8명으로, 코레일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