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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약세 전환...추경 등 수급 불안감도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4-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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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7일 채권시장은 강해진 주식시장과 환율로 인해 트리플 강세도 기대됐지만 재난지원금과 이에 따른 추경 압박에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국고10년 선물은 외국인 매도가 주도했으나 장 막판에 증권사 매물로 국고3년과 10년 선물 모두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엔 6월까지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전액지원 방식의 RP매입이 시행됐다.

응찰액은 3.46조원으로 지난 번보다 2조가량이 적었다. 그만큼 단기시장이 안정된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2차 한미통화스왑을 활용한 외화대출 입찰에선 1차 입찰 때보다 절반 정도로 참여가 저조했다. 외환시장 안정을 대변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날 CRS 1년 금리도 전일보다 26.5bp 상승한 -0.0800%을 기록했다.

채안펀드는 1일까지 3조원을 출자 받았지만 6일까지 일부 회사채의 수요 예측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곤 발행시장에서 매입분이 없다고 밝혔다.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만큼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임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보였다.

국고3년 선물은 전일비 보합인 111.40, 10년 선물은 36틱 하락한 131.19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1비피 하락한 1.049%,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2.9비리 상승한 1.580%를 나타냈다.

30년 지표인 국고20-2(50년3월)은 1.3비피 상승한 1.670%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53.1비피로 전일보다 4비피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3,392계약을 순매수했고 국고10년 선물 1,053계약을 순매도했다.

주식은 강세로 출발해 한때 보합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발맞춰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1.77% 상승한 1,823.60에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8.10원 내린 1,221.20원에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 시장은 괜찮은데 크레딧 시장이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지표와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등 크레딧이 약해서 시장이 추가 강세로 가기 위한 원동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장 막판에 밀린 것은 재난지원금 확대에 따라 적자국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단기 금리시장 분할...플래트닝 보다는 스티프닝에 힘실려

단기물 시장은 장기물에 비해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채선물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전반적인 회복장세이지만 3년 선물의 경우 조금이나마 상방향으로 랠리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10년 선물의 경우는 하방으로 더 많이 열려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은의 금리 50bp 인하 이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는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였지만, 다양한 경기 부양책들로 채권 공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돼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되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추경으로 인한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난소득과 추가 추경이 진행되면 채권시장에 장기물 부담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3년물 금리는 1% 벽에 머물러 있고 10년 금리는 국고3년과 45~50비피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글로벌하게 자산매입과 자산가격 상승 유도 정책에서 벗어나 대출과 재정정책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커브의 플래트닝을 근복적으로 제약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도 재정부양의 규모가 커질 수록 비슷한 스티프닝 압력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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