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27년 만에 사옥을 이전한다. 다음 달 말 전경련 회관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신탁운용은 다음 달 말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위치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한투신탁운용은 연초부터 이어온 협의를 마치고 최근 입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경련 회관의 2개 전 층(11~12)을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한투신탁운용은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거두는 등 매년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1291억원, 영업이익 527억원, 순이익 404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3%, 6.4%, 13.93%씩 성장했다. 높은 펀드운용보수, 자산관리 수수료 등을 통해 업계 4위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약 51조 원으로 업계 5위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상위권인 28.8%를 기록했다.
한투신탁운용 관계자는 “한투증권과 한투신탁운용의 사세가 확장되면서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라며 “현재 일부 직원들은 이미 전경련 회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5월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