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0원 오른 1,2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과 맞물리며 개장 초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달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가능성에 급반등한 것이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급등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도 롱포지션을 구축하며 달러/원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124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미 주가지수 선물이 1% 이상 상승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내 리스크오프 심리는 일정 부분 약화된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의 경우 주식 역송금 수요와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하고 있으나 연준의 시장 안정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또한 상당 부분 약화됐고, 이는 달러/원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