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왑 관련 첫 외화대출 입찰 실시…120억 달러 중 87.2억 달러만 응찰해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한미 통화스왑 첫 외화대출 총120억 달러 입찰을 실시 해 87.2억달러가 낙찰됐다.

31일 한은은 7일물 20억달러와 84일물 100억 달러 규모의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20억달러 예정이었던 7일물은 8억달러만 응찰해 평균 0.5173%에 8억달러 전액이 낙찰됐다. 최저 낙찰금리는 0.3220%로 응찰기관수는 4개사였다.
100억 달러 예정이었던 84일물엔 79.2억 달러가 응찰해 평균 0.9080%에 79.2억 달러 전액 낙찰됐다. 최저 낙찰금리는 0.3510%로 총 16개사가 응찰했다.

7일물 8억 달러와 84일물 79.2억달러가 낙찰돼 당초 예정이었던 120억 달러에 못 미치는 금액이 낙찰된 것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자금이 가장 긴급하게 필요했던 증권사들도 급한 불은 끈 상태여서 응찰액 자체가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최근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다음 입찰도 저조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은 곤란하고 당시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