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보였던 국고3년 선물 고평가 현상은 여전하지만 그 폭은 10틱에서 5틱 수준으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천식약 2종이 코로나19 치료제로FDA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으로 나스닥 약간선물이 플러스로 회복하고 -3%를 보이던 코스피가 약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진정을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그동안 보였던 연계움직임에서 벗어나 채권시장 자체 요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분기말을 맞아 보유 포지션 조정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어 주식 및 외환시장 변화에 둔감해졌다는 지적도 보인다.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하위소득 70%에 대해 4인 가구당 100만원 지원하는 긴급재난생계지원금 대책을 내놨다.
재원 소요규모는 9.1조원으로 이 가운데 추경으로 7.1조원을 조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자국채 증가가 예상돼 장기물 가격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15분 현재 국고3년선물은 9틱 하락한 111.36, 10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31.81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5비피 상승한 1.082%,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1비피 하락한 1.526%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47비피에서 2.6비피 축소된 44.4비피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4,448계약과10년 선물 3,472계약을 순매수했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선물의 고평/저평 계산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면서 “오늘 CD 금리 변동폭도 크고 채권 금리의 스윙폭도 커서 정확한 이론가 계산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의미 있는 이론가 계산이 어려운 상황이고 많은 기관 들이 분기말 포지션 정리를 하고 있어 차익거래 유인은 그만큼 줄어든 상황도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B PD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국고3년 입찰은 선발행 물량이 있어서 만기가 분산되어 무난한 수준에서 입찰이 마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2차 추경으로 9조원 가량이 예상되는데 추경재원을 세출 사업 구조조정으로 마련한다는 소식에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추경 재원부족분은 적자국채로 나올 것이란 소식에 다시 출렁였다”면서 “약해질 때마다 외국인 매수가 시장을 받쳤지만 결국 밀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